신.상춘곡-영취산 진달래 진달래의 명산/ 여수 영취산 신.상춘곡-영취산 진달래/미산 윤의섭 타는듯한 분홍 물감 산 등에 부어 놓은 듯 영취산 진달래 온산을 뒤덮었다. 얇디얇은 꽃잎이 하늘 바람을 일으키고 콧속으로 스며드는 꽃향기가 진하다. 비칠 듯 투명하여 혀 밑에 넣고 싶은 촉촉한 감각의 꽃잎을 만저 본다. 수많은 .. 미산의 자작시 2008.04.16
신.상춘곡-반월성 돌아보고 신.상춘곡-반월성 돌아보고/미산 윤의섭 나른함을 떨치고 버들 길을 나서니 간밤의 잠 못 이룬 노독이 풀린다. 활짝 핀 벗꽃 숲에 유채꽃이 펼쳐지니 신파新波를 불게 하는 미인들이 거닌다. 반월성의 천 년 혼 명현들의 전설이 고적마다 새겨있고 후광後光을 찾는 손길 끝이 없구나. 안압지.불국사 그.. 미산의 자작시 2008.04.15
신상춘곡-경포로 가는길 신상춘곡-경포로 가는길/미산 윤의섭 계곡사이 진달래 물소리 청아하고 바위를 안고있는 소나무들 돌아보며 아흔아홉 고개길 대관령을 넘는다. 신천지가 보이듯 강능으로 가는길 벗꽃이 만발하고 멀리 동해의 운무가 서려있다. 아까부터 뛰는가슴 여기서 절정인가? 경포호에 비치는 누각안의 미인이.. 미산의 자작시 2008.04.10
채운彩雲-Iridescent Cloud 무지개구름 또는 자운紫雲이라하는 아름다운 구름 채운彩雲-Iridescent Cloud/미산 윤의섭 동산위에 펼처진 고운빛 구름 솟아오른 햇살이 구름속을 물들인다. 며칠간 궂은날을 깨끝이 씻어내고 청량한 실바람이 가슴속에 스밀듯 상쾌한 아침이슬 방울 방울 빛이난다. 홍록의 담색으로 비단층絹層을 이루.. 미산의 자작시 2008.04.04
꽃달임 꽃달임/미산 윤의섭 언덕위에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마당가 빨래줄에 제비가 날아온다. 우물터 앵두꽃 줄줄이 피고 울밖의 꽃향기 집안으로 풍긴다. 동구 밖 느티나무 새잎이 나고 텃밭에 씨뿌리기 끝내고 나면 삼짓날 햇차 따서 감로甘露로 달여내고 진달래 꽃달임에 봄날이 저문다. 2008.3.20. 미산의 자작시 2008.03.21
봄.숲속의 새싹 겨울낙엽을 뚫고 나온 노루귀(산야초)가 봄향을 뿌린다. 봄.숲속의 새싹/미산 윤의섭 구름을 이고 있는 마을 뒷산에 수리가 날아가는 산길을 올라간다. 나신裸身의 나무들이 산을 메우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산새소리 마음을 씻어준다. 나무밑을 덮고 있는 낙엽사이로 여기 저기 새싹이 돋아난다. 방금.. 미산의 자작시 2008.03.17
실버들 折柳枝절류지:조선조 三唐詩人.崔慶昌이 애인 紅娘과의 이별시와 함께 전해준 折柳枝(꺽은 버들가지) 실버들/미산 윤의섭 봄내음의 강변을 남몰래 거닐으며 소리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별의 회상이 강물에 떠있는듯 늘어진 실버들 누굴위해 푸르른가? 슬픔을 삼키고 돌아서는 뒷모습 강물이 출.. 미산의 자작시 2008.03.14
봄나물 봄나물/미산 윤의섭 개울가 밭뚝의 마른풀 사이로 파란 새싹이 다두어 돋아난다. 애기쑥 씀바귀 냉이와 달래 저 먼저 나오려고 어린싹을 내민다. 엄마를 따라나온 천진天眞한 어린이 고사리손으로 봄나물을 뜯는다. 입맛을 돋게하는 향기 짙은 애기쑥 자연의 섭리로 겨울 노독路毒을 풀어준다. 2008.3.1.. 미산의 자작시 2008.03.14
까치집 까치집/미산 윤의섭 겨울 껍질 묻은 나무가지에 봄의 속살이 채워진다. 높이 날아 오르는 까치 한쌍. 입에 물은 나무가지 무거운듯 중턱에서 쉬어간다. 암수 한쌍이 번갈이 물어올려 둥지를 튼다. 사랑의 까치소리 알을 품는 고요.. 부화.탄생을 위한 인내와 고요.. 봄이 고픈 가슴에 훈풍을 마음것 마.. 미산의 자작시 2008.02.28
신춘경新春耕 신춘경新春耕/미산 윤의섭 산을 지나던 구름도 쉬어서가는 길어진 봄날에 매화가 핀다. 시냇가 덤풀속 작은 냉이꽃이 물소리를 듣는다. 이름모를 들새는 풀밭을 스처 날고 실바람에 버들가지 흔들거린다. 쪽바람 등에 업은 촌노의 마음 밭갈고 씨뿌림할 궁리에 바빠진다. 2008.2.23. [행복의 샘] -今日も.. 미산의 자작시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