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봄.숲속의 새싹

새밀 2008. 3. 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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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낙엽을 뚫고 나온 노루귀(산야초)가 봄향을 뿌린다.
      봄.숲속의 새싹/미산 윤의섭
      
      구름을 이고 있는 
      마을 뒷산에
      수리가 날아가는 산길을 올라간다.
      나신裸身의 나무들이
      산을 메우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산새소리 
      마음을 씻어준다.
      나무밑을 덮고 있는
      낙엽사이로
      여기 저기 
      새싹이 돋아난다.
      방금 새로 나온 
      진달래 꽃망우리 
      땅바닥에 앉아있는 "노루귀"도 보인다.
      이끼바위 틈으로 
      샘물이 흐르고
      새싹의 어린 향기 숲을 깨운다. 
                                    200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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