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한유도
가 진품명품에 나와 최고 감정가를 갱신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보진 않았는데, 그림이 이런 식으로-15억이라는 꼬리표를 달고-세상에 소개돼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예전 고대박물관에서 '칼' 전시를 할 때 이 그림을 수소문한 적이 있었다. 그림에 칼이 등장하고 그 칼과 거의 똑같이 생긴 유물이 고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칼과 그림을 나란히 전시하면 참 좋을 것 같아서 그림의 소장자를 찾았지만 '개인소장'이라는 정보만 가지고서 정확한 소재를 확인해내긴 힘들었다. 어느 종친회에 전화를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담양 전씨 문중이었는지는 기억이 가물하다. 그때 전시에서는 소개되지 못했지만 그림은 몇달 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에서 소개되었고, 9월에는 역시 국박에서 개최하는 초상화 관련 전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