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絶句)/두보[명시 감강21]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명시 감상21]봄(絶句)/두보 맑고푸른 강물위의 나는새가 더욱 희고 푸른산의 꽃이 타는듯이 붉고나. 이봄이 가는것을 또 보게되니 어느날에나 고향에 돌아가리오. ............................. 원문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 JOHANN STRAUSS II 봄의 소리 왈츠 (Voic.. 명시 감상 2009.03.31
진달래 곷/김소월[명시 감상20]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명시 감상20]진달래 꽃/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Fl.. 명시 감상 2009.03.20
남으로 창을 내겠오/김상용[명시 감상19]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명시 감상19]남으로 창을 내겠오/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오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꾄다 갈리 있오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와 자셔도 좋오 왜 사냐건 웃지요 명시 감상 2009.03.08
원시/오세영 [명시 감상18]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명시감상18]원시/오세영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네가 보낸 마지막.. 명시 감상 2009.02.27
산/김소월[명시 감상17] [명시 감상17] 산/김소월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 산골 영 넘어 갈려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은 칠팔십 리 돌아서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소 불귀(不歸) 불귀 다시 불귀 삼수갑산에 다시 불귀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 오 년 정분을 못잊겠네 산.. 명시 감상 2009.02.07
동백/정훈[명시 감상] [명시 감상16] 동백/정훈 백설이 눈부신 하늘 한 모서리 다홍으로 불이 붙는다 차가울사록 사모치는 정화(情火) 그 뉘를 사모하기에 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 명시 감상 2009.02.07
상사몽想思夢/황진이[명시 감상15] [명시 감상15]상사몽相思夢/황진이 기룬 님 만날 길은 꿈길 밖에 없어 내 찾아 떠난 길로 님이 다시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 날 밤 꿈에는 한날한시 그 길에서 다시 만나지이다.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儂訪歡時歡訪儂 농농방환시환방농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 명시 감상 2009.02.07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김영랑[명시 감상14] [명시 감상1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럴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명시 감상 2009.02.07
나목/남재만[명시 감상13] [명시 감상13] 나목/남재만 모두 떠나 버리고 다 숨어 버린 동천(冬天) 시퍼런 서슬에 너만 혼자 알몸으로 서 있구나 가 버린 것 숨어 버린 것 끝내 불러내고 찾아내려 너는 그토록 아픈 술래로 서 있구나 명시 감상 2009.02.07
꽃/김춘수[명시 감상12] [명시 감상12]꽃/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갈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되고 싶.. 명시 감상 200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