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탄류灘流-여울

새밀 2008. 3. 16. 10:34

물고기 여울을 거슬러 용문에 오르고登龍門
      탄류灘流-여울/미산 윤의섭
      
      봄비가 내리니
      돌다리밑으로
      냇물이 여울지고
      푸르고 하얀빛의 
      물거품이 아롱진다.
      겨울을 지날때
      한빙寒氷에 몸을 닦던
      조약돌의 알몸이 봄빛에 들어난다.
      강변의 나무들
      나신이 부끄러워
      봄옷치레 하려고 꽃저자에 나선다.
      여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등룡登龍의 꿈을 위해 급류를 탄다. 
                                    2008.3.15.
      
      

*點額점액:이마에 상처를 입다.용문에 오르려고 급류急流를 오르려다 바위에
이마를 부딪쳐 상처를 입고 하류로 떠내려간다는 등룡의 반대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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