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신.상춘곡-영취산 진달래

새밀 2008. 4. 16. 09:26

진달래의 명산/ 여수 영취산
      신.상춘곡-영취산 진달래/미산 윤의섭
      
      타는듯한 분홍 물감 
      산 등에 부어 놓은 듯
      영취산 진달래 온산을 뒤덮었다.
      얇디얇은 꽃잎이
      하늘 바람을 일으키고
      콧속으로 스며드는 꽃향기가 진하다.
      비칠 듯 투명하여
      혀 밑에 넣고 싶은
      촉촉한 감각의 꽃잎을 만저 본다.
      수많은 섬이 
      머리를 조아리는
      산정에 올라가니
      다정多情에 취한 등산객 정담이 한참일세.
                                    2008.4.14.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냇가에서-溪流遊鴨  (0) 2008.04.21
낙화 연정-落花 戀情  (0) 2008.04.18
신.상춘곡-반월성 돌아보고  (0) 2008.04.15
신상춘곡-경포로 가는길  (0) 2008.04.10
장다리꽃  (0) 200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