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낙화 연정-落花 戀情

새밀 2008. 4.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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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화 연정-落花 戀情/미산 윤의섭
      
      시냇가의 살구꽃 
      화사하던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눈부시게 떨어진다.
      유수 따라 흘러가는 
      꽃잎의 사랑
      여울 만나 아니 가고 머뭇거린다.
      푸른 잎이 돋아나서
      결실을 도울 텐데
      무엇이 안타까워 머뭇거리나?
      허리춤에 세월 차고
      다정多情이 병이기에 
      반쯤 취한 나그네 한가하게 바라본다.
                                            2008.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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