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13-思友 가을13-思友/미산 윤의섭 달빛의 구름사이 기러기 소리 머얼리 타국에서 죽마고우 소식왔네. 반백년 서리서리 붕우신지朋友信之 잊을소냐? 지나간 세월은 돌이킬수 없지만 내마음속 꿈에는 그대가 있고 한마디에 일생을 걸고 한잔술에 한평생 우정을 담아 친구여! 더이상 고독하지 않으리. 2008.11.4. 미산의 자작시 2008.11.05
가을12-낙조 가을12-낙조落照 /미산 윤의섭 천수만의 낙조가 눈부시게 황홀한데 기러기떼 내려앉는 픙경이 아름답다. 검어지는 바닷물 금빛이 튀어올라 낛이 띠운 어공들 환호성이 들린다. 고독 그리고 사색의 황혼 파도에 휩슬려 가지 않도록 갯바위 자리하고 마냥 지킨다. 2008.11.2. 미산의 자작시 2008.11.03
가을11-애모 ♧ 가을11-애모愛慕 ♧ 글 / 미산 윤의섭 가을에 피었다가 서리를 맞어도 낙엽이 흣날리고 호수에 떨어저도 가을비 스친뒤에 달빛 이슬 차거워도 고독과 무책임에 어둠을 뿌려도 그대를 사랑하는 내마음 나도 몰라. 사랑하는 마음에 조건이 있나? 그대를 사랑해요 죽도록 사랑해요. 들국화 향기 먹은 .. 미산의 자작시 2008.10.28
가을10-秋夜 가을10-추야秋夜 /미산 윤의섭 서리 내린 가을산에 낙엽이 흣날리고 이끼 마른 검은 바위 푸른솔이 감싼다. 바람은 제 어이 그치지 않고 떨어진 낙엽을 흐느끼게 하는가? 쓸슬한 달빛은 가을밤을 비추고 개울가 나무가지에 쉬어가듯 걸려있네. 2008.10.26. 미산의 자작시 2008.10.26
가을9-갈색 가을9-갈색/미산 윤의섭 호수에 비치는 나무잎이 갈색으로 일렁인다. 물빛의 굴절인가? 서리를 맞았는가? 갈색의 나무잎이 애원하듯 비친다. 성숙의 포만과 탈피의 고통을 안고 촉촉히 젖은 낙엽이 진갈색으로 갈아앉는다. 붉은 사랑과 검은 절망을 다 지우고 추억의 갈색으로 정갈한 수채화를 그리고.. 미산의 자작시 2008.10.24
가을8-낙엽 가을8-낙엽/미산 윤의섭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갈색의 대지를 구른다. 열정과 성숙 그리고 위대한 역사를 나무등걸에 남기고 낙엽은 떨어진다. 소슬한 찬바람에 낙엽소리는 영혼처럼 운다. 갈색이 된 낙엽은 어둡지만 따스한 대지로 돌아간다. 2008.10.21.. 미산의 자작시 2008.10.22
가을7-단풍 가을7-단풍/미산 윤의섭 저 하늘에 붓을 저어 그려보고 싶은 아름다운 단풍. 주홍이 좋을가? 연두색이 고울가? 록색의 질투는 물감을 더디 마르게 하네. 내가슴에 들어있는 오색의 물감을 모두 짜 내어 저 하늘에 붓을 저어 그려보고 싶은 아름다운 단풍. 2008.10.19. 미산의 자작시 2008.10.20
가을6-사색 가을6-사색思索/미산 윤의섭 서늘한 바람에 실려오는 가을의 내음이 사각이는 낙엽속으로 들어간다. 도토리 물어 날라 낙엽속에 묻어두고 나무가지를 타고 오르는 다람쥐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늘의 기운이 내려오는 가을 절정을 넘은 아름다움 성숙한 열매 그 탈피의 고통. 가을저녁 조용히 사색을 .. 미산의 자작시 2008.10.18
가을5-단풍서곡 가을5-단풍서곡丹楓序曲/미산 윤의섭 연무에 가린 먼산이야 회색이면 어떠한가?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눈앞의 붉은능선 오색의 단풍. 물감이 마르지 않은 수채화인듯 바람과 찬이슬이 밤새워 그렸는가? 유혹의 색이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고독과 사색의 가을나그네 바람과 구름에 단풍을 만나본다. 20.. 미산의 자작시 2008.10.18
가을4-갈대 가을4-갈대/미산 윤의섭 강바람이 불어야 흔들리는 갈대 파도치듯 술렁이며 소슬바람 이르킨다. 부끄러운 지난 세월 소리없이 흘리고파 출렁이는 갈대에 야윈 마음 실어 볼가나 저녁빛 찬란함에 고독의 바람. 서산 마루 붉은 해 떨어지려니.. 강바람이 불면 갈대가 흔들린다. 2008.10.9. 미산의 자작시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