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행선 풍경 41 하행선 풍경 /미산 윤의섭 차창 밖 시야에는 신록이 스치고 남쪽으로 갈수록 푸름이 진해지네 노변의 개나리 황금 비단 느리고 산기슭의 진달래 붉은 물감 뿌렸네 구비 도는 강줄기 물안개 뜨는 그림 같은 옥토에 밭 가는 검은 소 보이지 않고 은빛 파도 일렁이는 비닐하우스 풍농의 그.. 미산의 자작시 2010.04.14
눈 덮인 간이역 눈 덮인 간이역/미산 윤의섭 기적이 우는소리 아련한 추억바람이 지켜주는 눈 덮인 간이역 희미한 흔적들이화석이 되여세월을 붙잡고 그곳에 남아 있다 그녀와 이별 하던풀렛트홈도은빛 순결만이 뒤 덮여 있다 역무실 테이블 위 억새꽃은 졸고 눈송이 업은 솔가지 바람을 기다린다. 2010.1.20. 詩作노트.. 미산의 자작시 2010.01.22
추억의 간이역 추억의 간이역/미산 윤의섭 또 다시 생각나는 그때 그곳에 연무에 흐릿한 산촌의 간이역 밀어의 속삭임을 마음속에 떠올린다 화석으로 변한 기적소리 열차 진입 알리는 요령 소리 푸른 신호 깃발 휘적휘적 흔들던 역수의 모습 그림자만 남아있는 플랫폼의 여행손님 그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 2009.12.3. .. 미산의 자작시 2009.12.04
간이역에서 간이역에서/미산 윤의섭 똬리를 틀 듯 빙글빙글 돌더니 숨차게 올라온 기차가 다 오른 듯 숨을 돌린다 단풍잎이 산비탈을 병풍처럼 장식한 추전역에 정거하니 숯검정 고통의 탄 좌의 흔적이 있고 붉어진 산 머리의 흰 구름은 손에 잡힐 듯 길은 외로워도 그대와 함께 머나먼 어디인가 행복이 있으리 .. 카테고리 없음 2009.10.24
지하철에 시가 있다 지하철에 시가 있다/미산 윤의섭 전차를 기다리는 승강장에서 시를 읽는다 액자에 올려진 예쁜 시 글 향기 묻어나는 시어가 아름다워 번잡한 거리에 향수를 뿌리 듯 아침에 읽으면 이슬을 본듯하고 저녁에 읽으면 석양빛을 떠올린다. 2009.10.22. 詩作노트 현대 도시의 대표적 교통수단인 지하철에 문화.. 미산의 자작시 2009.10.23
꿈의 열차 KTX-철도의 날 110주 꿈의 열차 KTX -철도의 날 110주/미산 윤의섭 흙륜의 힘찬 주행 꿈의 열차 KTX 녹색의 광야를 달려나간다 110년의 역사 고락을 실어 나른 나라의 동맥 강산을 주름잡고 철길을 달렸다 21세기 과학 시대에도 타고 싶은 기차 꿈의 열차 KTX 신성장 동력으로 앞서달린다./2009.9.18 ............................................. 카테고리 없음 2009.09.18
교외 전철역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교외 전철역/미산 윤의섭 강물이 굽이 도는 야산을 지나 옹기종기 마을이 차창에 스친다. 터널을 빠저나와 기적소리 울리고 교외의 전철역 탁 트인 푸렛폼. 팔당의 호수위 물안개 뜨고 철새무리 날아 올라 춘심春心을 출렁인다. 2009.2.22. 미산의 자작시 2009.02.24
녹색의 기적소리ktx-2 > [KTX-2출시 기념 축시] 녹색의 기적소리ktx-2/미산 윤의섭 흑륜黑輪의 박동搏動이 노들철교 뒤흔들고 서울역을 떠난 은색의 미인ktx-2 녹색의 기적소리 아침을 울린다. 달려라 빛나라 ktx-2 대한의 혈통이 몸에 흐르고 세련된 맵시는 나는듯 화사하다. 시야를 넓혀주는 차창의 낭만. 뮤직을 감상하며 좋.. 미산의 자작시 2008.12.22
간이역의 맞이방 간이역 맞이방/미산 윤의섭 오름비탈 철길을 달리는 기차 목쉰 기적소리 산울림이 맞이한다. 홀로 서있는 늙은 소나무 간이역을 지키고 겨울새 우는소리 간헐적으로 산속에서 들려온다. 만남과 헤어짐의 그 많은 전설 지금은 어디가고 간이역 맞이방의 녹슨 안내판이 나그네를 기다린다. /2008.12.17. 미산의 자작시 2008.12.17
간이역의 풍경 간이역의 풍경/미산 윤의섭 하얀 이슬이 나무잎에 달리면 산길로 접어든 기차소리 맑아지고 여름을 태우던 가시열매 얼굴을 붉힌다. 가을철을 맞아 울긋불긋 화장한 나무잎들 간이역에 나와 손님을 맞는다. 배랑에 들은 욕심 부스러기 모두 열어 말리고 깨끝한 청풍으로 짐을 채우니 차창가에 정담이.. 미산의 자작시 20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