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간이역/미산 윤의섭또 다시 생각나는 그때 그곳에 연무에 흐릿한 산촌의 간이역 밀어의 속삭임을 마음속에 떠올린다 화석으로 변한 기적소리 열차 진입 알리는 요령 소리 푸른 신호 깃발 휘적휘적 흔들던 역수의 모습 그림자만 남아있는 플랫폼의 여행손님 그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 2009.12.3.詩作노트 철도파업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는 뉴스가 뜨고 있다. 교통기관이 크게 발달하여 개인의 이동수단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산업계의 손해가 클 것이니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철도의 정서는 우리나라 현대사와 함께 대단히 많다. 그 중에도 우리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것이 시골의 간이역이다. 힘없는 백성이 이용하던 간이역. 애환과 추억의 흔적이 오래도록 남아있는 간이역. 올해를 보내면서 또 한 번 회상하며 마음의 파노라마를 그려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