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격정 激情

새밀 2009. 10. 13. 09:49

 

 

격정 激情/미산 윤의섭
찬바람 서릿발에 격정으로 불타는 단풍 가을의 성숙은 찬란하다 비바람 역경은 강산을 흔들었고 결실의 고통으로 초목이 울었다 늦게 핀 꽃 밀애의 틈도 없이 수정을 서둘고 강인한 열매 가을 서릿발에 꼭지를 여민다. 2009.10.12. 詩作노트 푸른 잎이 출렁거리는 산과 들의 풍광은 사람의 생기를 충만하게 하고 긴여름을 지내는데 더 없는 활력소이다. 그러나 세월은 그대로 있지 않고 결실의 계절이 되면서 열매를 완숙 시키는 소리와 단풍으로 물드는 격정의 고통이 일어난다. 단풍은 찬란한 大尾라 하겠다.곧 낙엽이 떨어지면 고독과 사색의 긴 여정이 나그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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