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4월의 꽃고 새

새밀 2008. 4. 28. 10:18
      4월의 꽃과새/미산 윤의섭
      
      매화가 눈 속에 핀 이후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나비가 장다리꽃밭을 
      찾을 즈음
      계곡의 숨은 꽃들
      저마다 피어난다.
      사랑 찾는 새들이
      쌍쌍이 날아가고
      꽃을 피우기 위해 나무는 떨었고
      사랑을 위해 흠뻑 젖은 꽃잎
      4월은 그렇게 지나간다. 
      산들은 빠르게
      푸르러지고
      시들어진 꽃의 얼굴
      파란 잎에 가려지네.
      새들이 꽃 위를 나는 
      4월의 송가頌歌  
      내 생애에 또 한 번의 봄이 간다.
                                    200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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