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의 춘경 春耕 대관령의 춘경 春耕/미산 윤의섭 동해의 바람이 쉬어 넘듯 숨찬 고개 대관령의 언덕에서 서쪽으로 펼쳐있는 산들을 바라보니 풍차가 돌아가는 봉울 봉울 산 등 잔설이 희끗희끗 목초의 푸른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네 저 아래 목장에는 들소가 놀고 비탈진 흙밭에 춘경春耕이 분주하네 횡.. 미산의 자작시 2012.04.16
오대산의 잔설 오대산의 잔설/미산 윤의섭 상왕봉의 잔설이 녹아내리는 계류의 맑은소리 발걸음을 멈추고 다섯의 높은 누대 신령스럽게 굽어보는 전나무 숲길에는 명 조 鳴 鳥의 지저귐 산울림으로 퍼지네 진리와 지혜를 밝히는 적광전 용마루 아름다운 치미가 봄빛을 받고 멀리서 들리는 상원사 종소.. 미산의 자작시 2012.04.14
봄 앓이 봄 앓이/미산 윤의섭 남녘 산야의 매화향을 흠뻑 쐬고 돌아와도 온 종일 부슬부슬 봄비를 흠뻑 맞아봐도 수정 열풍에 취하려는 복숭아 꽃은 꽃샘추위 거친 바람에 봄 앓이를 하고 있네. 미산의 자작시 2012.04.06
오산 烏山의 봄 <고구려 무덤/해 뚫운 무늬 금동장식에 새겨진 日中三足烏/金烏像> 오산 烏山의 봄/미산 윤의섭 소나무밭 필봉에 산 까치 울고 물 맑은 개울에서 버들이 피네 해 같이 밝은 새 오산에 피네 반월봉 붉히는 아기진달래 독산성 禿山城의 전망이 너무 시원해 삼족오 三足烏 금빛의 오산에.. 미산의 자작시 2012.03.25
단 한 번의 마남 < 철쭉/ 소선 추순자 작 > 단 한 번의 만남/미산 윤의섭 박새 소리가 맑게 들리니 봄의 소리가 분명하다 마른 덩굴에 새싹이 파릇파릇 살짝 흔들리니 새들이 날아간 흔적이다 나무 사이에 이끼 낀 돌을 만나 춘심을 물어본다 너도 꽃을 피우느냐? 고난과 단련은 한설 寒雪이 보고 인내.. 미산의 자작시 2012.03.23
나물 철 드니 나물 철 드니/미산 윤의섭 2월도 다 가고 3월이 오네나물 철 드니 그 향미 더하네 냉이 맛은 톡 쏘고 씀베 맛은 다니 쑥부쟁이 쓴맛에 달래로 달래볼까 나물 맛을 알면 철이 들고 마음 씻고 몸도 챙겨 지족 知足의 즐거움이 내 안에 있네. 미산의 자작시 2012.03.01
나물 철 드니 나물 철 드니/미산 윤의섭 2월도 다 가고 3월이 오네나물 철 드니 그 향미 더하네 냉이 맛은 톡 쏘고 씀베 맛은 다니 쑥부쟁이 쓴맛에 달래로 달래볼까 나물 맛을 알면 철이 들고 마음 씻고 몸도 챙겨 지족 知足의 즐거움이 내 안에 있네. 미산의 자작시 2012.03.01
춘무 春舞 춘무 春舞/미산 윤의섭 매서운 추위 속 매화 가지에 숨겼던 꽃망울을 텉으리며 봄바람 춤을 추네 탐닉으로 뿌려진 도시안개 속에서 난쟁이는 소리 없는 슬픈 춤을 추고 배려에 무정한 세파 속에서 무지렁이는 향기 없는 슬픈 춤을 추네. 미산의 자작시 2012.02.26
춘루 春淚 춘루 春淚/미산 윤의섭 용솟음치는 온기의 화창함을 위하여 봄의 눈물을 흘리네 냉기에 딱딱한 고난의 흔적에서 해빙의 울음소리 가지에서 터지는 꽃망울 저 먼저 홀로 애달픈 매화 눈물 누구를 위하여 훌쩍이나? 이 봄날 하루만으로 되겠는가? 미산의 자작시 2012.02.23
봄의 안부 봄의 안부/미산 윤의섭 얼음이 녹아 내리고 봄바람이 부는 소리가 창밖에 들리는데 남녘 봄꽃의 꽃망울을 터트리고 산을 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기러기떼 휑하니 날아오르더니 대오의 우두머리가 북을 향하는데 산 넘어 북향언덕에 혹독한 바람이 잦아 들었는지 궁금합니.. 미산의 자작시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