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청포도 향기 앞에

새밀 2017. 10. 14. 06:18


청포도 향기 앞에/미산 윤의섭

 

흰 이슬이 아롱지며 흘러내리고

청포도 송이송이 향기를 내니

아침 바람이 상쾌하게 흐르네

 

좋은 바람 궂은 바람 넝쿨에 묻어

지난여름 긴 날들 알알이 새겨있고

농부 손길이 송이송이 묻어 있네

 

단풍잎 색칠하며 오색이 빛나

청포도 꿈을 꾸는 청춘의 가슴

꿈에 설레는 그대여! 용기 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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