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가을을 걷는 나그네

새밀 2017. 10. 16. 08:38

가을을 걷는 나그네/미산 윤의섭
 
비늘구름 하늘에 푸른빛이 더하고
산 바람 벗삼아 가을을 걸어간다


계곡의 단풍 잎은 오색으로 화려하고
옥류따라 오솔길로 가을에 들어간다

물소리 들리는데 님의소리 생각나고
지난해 이람 줏던 가을을 걸어간다

풍파에 씻지 못한 미몽도 버리고

찬이슬 벗하여 청백을 찾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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