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심 秋心/미산 윤의섭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이 불고
밤나무 숲에는 아람이 떨어진다
산등성 억새꽃은 희끗희끗 흔들리고
단풍잎이 수줍어 얼굴 붉힌다
이산 60여 년 기억이 희미해
슬퍼 진 희망의 들국화 향기
또 한 해를 보내며 세월을 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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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을 넘긴 고령의 이산가족이 눈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보내고 있다. 해마다 만나는 꿈을
마음속에 품고 말년을 보내는 늙은이의 애끓는 사연을 외면하는 남북 분단 정치, 그 비극은 지금
도 끝이지 않고 있다. 대결로 장벽을 만드는 잘못된 분단 정치. 고령화로 작고하는 이산가족이
대부분이니 얼마 남지 않았다. 분단 후 몇 차례에 걸쳐 2일간 잠깐 면회를 허락하고 강제 분리
시키는 남북 이산가족 면회 행사는 비인도 성이 세계 역사에 남을 것이다. 인륜을 강제로 파괴
하는 북한 공산정권(유물사관의 극치)의 나쁜 관행을 고치는 전기를 마련하기를 고대한다.
세계 인권 단체에 제기하고, 유엔 안보 이사회에서 강력히 규제할 것을 청원 제기하기를 기대한다.
중국에서 유랑하는 탈북민도 비인도적 인권 유린(강제 북송 검색 등)에서 해방하도록 자유의사에
따른 한국행을 보장하게 해야 한다. 유엔과 중국(G 2급 대국)에 외교적 해법을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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