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신록이 피는 강산

새밀 2014. 4. 22. 11:11

 

신록이 피는 강산/미산 윤의섭

 

아지랑이 어른어른

신록의 이 강산에

 

노랑 밭의 유채꽃은 확 펴지고

솔숲 사이 진달래 불 타는듯 피었네  

 

버드나무 둥지의 까치 한쌍이

새끼 먹이 입에 물고 교차하여 날아드네

 

겨울을 벗어 던진 나무가지에

연두빛 파릇파릇 새잎이 나네

 

들에는 푸른 싹이 향기를 풀고

온산에 새잎이 눈부시게 솟아나네

 

하늘의 화공이 수채화를 그리는 듯

촉촉하게 젖은채로 이강산을 칠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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