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가 수필

문화시장 개발로 복합불황 탈출하자

새밀 2012. 12. 25. 12:08

문화시장 개발로 북합불황 탈출하자/미산 윤의섭

 

문화국가란 사회의 문화적인 발달을 적극 도모하는 국가를 말한다.

소극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그치는 법치국가에 있어서보다 일보

진전된 형태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술 한번 마시는데 20만 원은 안 아깝고, 책 연주 연극 영화입장권 사는 1~2만 원은

아까운 것이 한국의 문화시장이다. 문화소비의 둔감한 부유층이 수백만 원씩 하는

명품 핸드빽을 들고 다니는 어리석은 유행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먹고살기에 급한 나머지 경제건설과 민주정치를 이루는데 50 년이 걸렸고

제3단계로 문화국으로 발돋움하려는 형국이 우리의 현실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시장 등 모든 상점에는 산더미 같은 의류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으나

내수의 포화상태로 재고만 싸일 뿐 팔리지 않는 실정이고

식당은 과당 경쟁으로 화려한 메뉴와 고급스러운 전시장일 뿐이고 손님이 들지

않아 울고 있는 등, 수백만의 자영업자의 가슴을 태우고 있다.

또한, 주거도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을 대량건설하여 높은 입주를 이루고 있으나

인구의 정체성으로 집값이 내려가면서 하우스푸어라는 신종유행어가 어렵사리

이룩한 중산층 가장을 울리고 있다.

 

위와 같이 의. 식. 주 산업 시장은 포화 되였다고 볼 수 있는데 그동안 산업화 시장에

익숙해진 국민은 생산과 소비형태의 틀을 바꾸지 못하고 불황을 반복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형국이다. 이의 대책으로 수출을 통하여 해결하였으나 세계화 이후

급격한 세계경제 발전으로 수출도 한계에 이르니 그대로 있으면 위태롭게 되였다.

 

이미 유럽은 산업화를 이룬 후에 문화시장을 발전시켜 소비지출의 지속성을 도모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대도시의 세계적 문화 명소뿐만 아니라 소도시 마다 연주공연장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문화인푸라를 구축하고 문화콘텐츠의 진흥사업 그리고 문화향유의

효율을 높이는 유통(관람료와 문화상품 구매장려)사업의 적극적 제도화(풍속화 風俗化)

를 이루어 뿌리내리고 있다.

또 한편으로 저질의 유흥산업을 통제함도 대단히 발달하여 있다.

그러한 환경에서 유럽 시민의 소비지출 의식이 문화시장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류의 의. 식. 주를 해결하고 나면 문화 욕구가 발동하는 원리를 선순환시켜 국가와

국민이 문화에 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선진국을 숨차게 쫓아 왔는데 문화시장으로 진입하여 우리 민족이

 5천 년간 축적하여 온 문화정신을 발휘한다면 불에 석유를 뿌리듯이 일어날 것이다.

세계에 진출한 케이팝(k-pap) 등 한류를 보면 느낌이 온다.

60년대 보릿고개 가난에 생계비를 한 푼이라고 아껴아 할 처지에서도 서부개척영화관람에

인산인해를 이루던 문화 근성이 있음을 기억한다.

이제 각급 문화 공연장 등 인프라의 건설과 문화예술인의 양성과 문화 유통을

한 단계 높이는 국가적 노력이 집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수시장확충의 한 방법으로 서비스 산업육성을 추진 중이나 그것만으로 전 국민이

수혜를 입기는 부족하고, 그동안 추진한 경제개발 5개년계획보다 높은 차원의

"문화개발 5개년계획"을 추진하여 서비스산업육성과 함께 내수진작의 양 날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문화소비시장의 확충을 도모한다면 내수경제의 한계로 복합 불황의 늪에 빠지고

있는 한국경제를 살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지금 시장에 쌓여있는 의류, 식당, 호화주거의 낭비는  이 문화정책으로 일정 부분 해결

할수 있으며, 의.식.주 산업에 과잉 종사하던 고용이 문화지대로 옮기게 될 것이다.

 

이제 국민은 자동차, 집, 재산 등의 경제적 가치에 치우치지 말고 페어풀레이, 신념 등의

가치 쪽으로 중심을 옮겨야 하고, 국가는 문화산업(Culture Business)의 가치창출액을

산출하여 GNP에 얼마나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야 한다.

문화산업 종사자야말로 타 산업시장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트랜드를 조성해주는

근본적인 요소로 작용할 뿐 아니라,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

형성시켜나가는 신성장동력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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