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깊어가는 가을밤

새밀 2012. 11. 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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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밤/미산 윤의섭

 

가을바람 찬데

어둠 서린 저녁 길을

나 홀로 걸어본다

 

그리움의 초상은

오락가락하는 가을비에

얼룩지며 울고

 

낙엽이 술렁이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고독으로 지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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