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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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밤/미산 윤의섭
가을바람 찬데
어둠 서린 저녁 길을
나 홀로 걸어본다
그리움의 초상은
오락가락하는 가을비에
얼룩지며 울고
낙엽이 술렁이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고독으로 지새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