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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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미산 윤의섭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달이 뜨고
궤적이 정다운데
어느 날 달님이
해를 품어버리니
세상이 놀라 하늘을 보네
우주의 쉼표일까?
사랑의 표현일까?
해를 품은 달
보이지 않지만 달림이 있고
보이긴 하지만 해님이 숨고
우주의 휴식과
사랑의 선교를 우러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