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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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 貫通/미산 윤의섭
무엇이 막혀있어
이리 답답할까?
바위로 무쇠로 굳은 역경도
고민을 반복하는 몰입과
인내로
꿰뚫어 나가면
관통 후의 저편
동물의 울음소리
물소리 출렁
육신과 영혼이
포옹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