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279
홍매화 문답/미산 윤의섭
연못가에 내리는
봄비가 부슬부슬
여윈가지 홍매화를
하염없이 적시네
빗방울 송이송이
구슬 같은 너의 눈물
누구를 위하여
봄 앓이를 하느냐?
꽃잎 떨어지면
고운 임 기다리는
일지춘심 一支春心에
잠 못 이뤄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