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휴게실

[신춘문답]-지식의 기부

새밀 2012. 1. 7. 10:06

 

 

[신춘문답]-지식의 기부

                                                     미산 윤의섭
문풍지 바람을 불러오고
스마트폰을 들으니 새소리가 흐른다.

손님이 물었다
요사이 지식을 기부한다는 말이 등장하였는데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인이 대답했다
지식을 전파하는 것은 교육과 저술로 이루어 졌으나 컴퓨터 인터넷에 창조한 지식을

공개하여 만인이 비용을 드리지 않고 활용하게 되였으니 이것을 지식의 기부 효과라고

하는 것입니다.

손님이 말하였다
기부는 주는 사람이 있고 받는 사람이 있어 인정이 흐르는데
저렇게 얻은 것은 서로 모르니 인정이 없지 않습니까?

주인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바로 역사의 혁명입니다. 은혜를 느끼는 인정이 없어지니 옛 방식

으로 윤리를 생각하면 신사회 윤리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손님이 의아하여 다시 물었다.
신사회 윤리? 그것은 어떤 것입니까?

주인이 대답했다.
한 마디로 개인보다 공동을 우선하는 사회규범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지요.
즉 남을 배려

하고 공유하는 정신이 으뜸 가치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고찰하면 상속에서 장자에게 우선하던 것이, 전 자녀에게 공동분배하는
법으로

바뀌었고 다시 앞으로는 사회에 환원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지식의 기부

시대를 맞아 신사회 규범을 거역하면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손님이 말했다.
그것은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개인 삶의 안정이 위협 받는 것 아닙니까?

주인이 결연히 말하였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스를수 없습니다, 신지식의 보급으로 그러한 위험은 살아질 것입니다,
신지식의 특성은 투명성이 높아서 어느 개인에게 힘이 모아지는 폐단이 없고 누구나 천부의

삶의 권리를 누릴수 있게 됩니다. 이 격변기의 파도를 잘 넘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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