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지하철에서2

새밀 2011. 6.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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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서2/미산 윤의

 

길 안내 조명이

나를 맞아 미소 짓고

풀랫트홈 기적소리

가슴에 느낍니다

 

부끄럽다 사양하는 미인에 

먼저 타라 권하는

어릭석은 현자

스크린도어 미끄러지듯 닫힙니다

 

차창을 등지고 잠간 앉을 적에

무심으로 비운 마음

살짝 열고

사색 한 모금 훔쳐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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