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탐매 探梅

새밀 2011. 3. 18. 07:20

 

158

 

탐매 探梅/미산 윤의섭

 

마른 풀잎 걷어낸

비탈밭에는

소를 앞세워

춘경 春耕을 준비 합니다

 

눈 서리 지키던

밭둑의 묵은 가지

매화 꽃송이

맑은 향기를 핍니다

 

소복 입은 꽃송이

괴로움에 묻는

나그네에게

진실 만 향기 내어 대답합니다.

 

...................................................................................................................................

사색 한 모금

정도전의 詠梅란 시에 옥처럼 맑은 모습/어름처럼 찬 마음/해마다 눈 서리에/추울 법도 하련만

/봄날의 따듯한 볕은/꿈에도 모르니라./ 하였다. 고고한 지조와 청아함이 비할때 없이 아름다우니

봄꽃을 찾아 감상하는 즐거움이 그곳에 있지 안을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탐매도(探梅圖)/조선시대 金明國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쁨과 사랑의 진달래꽃  (0) 2011.03.22
봄나물 냉이  (0) 2011.03.19
봄맞이  (0) 2011.03.15
춘소 春宵  (0) 2011.03.09
하얀 기다림  (0) 201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