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사랑의 진달래꽃 / 미산 윤의섭
산에는
진달래가
꽃을 피웠습니다
치욕을 참으면서
피로 물 들인
분홍의 꽃을 피웠던 시절
"아름 따라 가실 길에
뿌려놓은 꽃잎"
소월의 눈물을 씻어 주었습니다
산에는 산에는
부드럽고 다정하게
환희의 꿈이 찬
분홍의 꽃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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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한 모금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꽃..."
2011.2.24일 문화재 당국에서 김소월의 시집이 문화재로 등록 되었다고 한다. 나라의 쇠락과
외세의 질곡에서 싹트기 시작한 근대문학의 발전을 회고하고, 그리고 현재의 문예부흥이 민족
자존의 문학을 세우는 첫걸음으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늦으나마 문학과 역사는 하나(文史一體)라는 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달래는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어디를 가나 피어나는 꽃으로서 이름다운 분홍빛이 민족을
닮은 꽃으로서 치욕을 견디던 역사를 넘어서서 기쁨과 사랑을 피게 하는 참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