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수빙 樹氷

새밀 2011. 2. 9. 05:18

 

149

                                                                   <수빙 樹氷>

 

수빙 樹氷 /미산 윤의섭

 

눈과 바람이 하얗게

밤을 새우는

산등의 고목 들

수빙 樹氷이

새벽을 기다립니다

 

눈부신 태양이

능선에서 솟아 오르며

붉음과 푸름의 향을 내는

찬란한 광선으로

 

수빙의 아름다움

신의 작업이 끝나면

연무를 벗겨내며

하얀 진실을 완성합니다.

 

....................................................................................................................................

사색 한 모금

기후변화 징조는 올 겨울에 지구촌 여러곳이 나타났다고 한다. 수빙 樹氷이란 현상도 있는데

눈이 나무를 통채로 얼려 만들어진 어름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평년에는 눈꽃을 잡시 볼수 있는데

이번 겨울의 큰 눈과 한파로 수빙이 형성된것임을 알수 있다. 추위도 더위도 처음경험하는 

기후변화에 무슨 변고가 일어날지 겸손한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새의 외출  (0) 2011.02.18
대춘부 待春賦  (0) 2011.02.11
고난의 춤  (0) 2011.02.02
눈 발자국  (0) 2011.01.31
청산에 청산에  (0)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