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의 오솔길/미산 윤의섭
한쪽 다리 짧아
뒷동거리는 삶
비탈길을 만나도
피하지 않고
구름 다발 등에 지고
고개를 넘네
낮은 자의 땅에는
눈비 오고 바람 불어
흔들거려도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살만한 세상이네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설중매 만나
낮은 자의 오솔길을
물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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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한 모금
세상에는 실패자와 약자가 너무나 많다. 그것은 선의의 경쟁을 한다 하여도 승자와
패자는 반드시 생기는 것이요. 승자독식의 시대에 두드러지는 사회현상인데 다수의
실패자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도덕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손쉬운 경쟁원리만
쫓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지식.지도자는 매우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시대적 소명 앞에 있다.
이것을 잘못하면 인터넷 중생 시대에 무서운 저항을 받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