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李興孝
설경 雪景/미산 윤의섭
연무가 벗껴지며
설봉이 들어나고
눈을 쓴 미인송이
설향 雪香을 흣뿌리네
춘천으로 가는
차창 밖의 풍경은
처음 맞는 나그네에게
얼굴을 붉힙니다
녹수 청산을
백설로 치장하고
아무도 모르게
고운 속살을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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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한 모금
석가모니도 설산수도雪山修道의 고행을 하였다고 하는데 깨끝하고 높은 뜻을 상징함
이 아닐까? 금년 겨울은 유난히 눈이 자주내려 산야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
의 설경은 소나무(상록수)와 참나무(낙엽수)가 혼재한 설봉 풍치가 아름답기 그지 없고
눈이 바람에 흩어 뿌려진 바위 밑 춘설난의 향기를 얻는 듯 행운의 여정을 찾아 나선다.
마침 경춘 전철선이 개통되여 서울 교외 설경감상의 하루길 여행에 안성마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