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윤의섭
저 강물 출렁출렁 조약돌을 치는 소리 시원한 강변에서 물 향기에 젖는다
푸른 강물 위에 물새가 날아가고 하늘의 흰 구름 꿈꾸는 듯 흘러간다
느티나무 그늘에는 호미걸이 농부들 천렵 후 매운탕 복 달임이 얼큰하다.
............................................................................... 詩作노트 초복 중복 말복 등 삼복은 여름 중에도 더위가 극심한 계절이다. 옛 농촌에서는 모를 내고 볏논을 맨 후에 초복 때가 되면 논을 매던 호미를 씻어 걸어두고 잠시 쉰다. 이를 호미걸이라 하여 함께 복 달임을 하는데 마을에서 개를 잡는다든지 천렵으로 매운탕을 먹으며 피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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