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 朝餐/미산 윤의섭
풀잎 이슬 영롱하게
햇빛을 받으며
푸성귀 갖추어 차린
오첩반상 아침상에
꿀맛 같은 대화를
시작하는 즐거움
미소의 시선을
그대에게 보내고
마음의 양식을
함께 먹는다
아침 햇살 오르거든
열정과 노력으로
하루를 완성하고
그대 곁에 있기에
세상이 눈부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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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옛날부터 가족이 모여 함께 아침 먹기, 어르신 생신날이면 마을 사람을 초대하여 아침 대접하기
등의 아침문화가 발달하였다. 현대에는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며 사회적
건강성이 저하된다고 우려한다. 다행히 사회 일각에서 아침 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전문 지식인들
이 조찬모임을 통하여 지식의 공유와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경향이 생겨 반갑기 그지없다.
조찬회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사례라 하니 역시 아침의 나라의 뿌리를 둔 국운상승의 기운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