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푸른 들에는 벼가 자라고

새밀 2010. 7. 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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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에는 벼가 자라고/미산 윤의섭

 

어린 티를 벗어난

푸른 벼잎이

농부의 앞에서

무어라 말을 하듯

바람에 일렁이네

 

땅과 물에서 얻은

순수와 진실을 머금고

태양에 고하듯

바람에 일렁이네

 

누천년 농사로

민족과 같이 울고

하늘과 땅

물과 바람에

포효하듯 일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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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벼농사! 우리는 벼농사의 민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고 삶을 이루는 원천이었다.

벼농사의 특징은 열대종인 벼를 온대지방 물 논에서 가꾸는 창의의 변천으로 생산성을

높였으며 그 성패에 따라 민족이 흥 쇄를 거듭하는 애환도 따랐다.

현대에 들어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농사의 비중은 대폭으로 줄고 공업과 무역이

확대되고 있는데 벼농사는 미래에도 식량자원으로 절대 없어서는 안되므로 국토에 뿌리

를 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삼아 국가정책이 영원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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