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수련 睡蓮

새밀 2010. 7.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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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睡蓮/미산 윤의섭

 

마음씨 고운

영혼의 속삭임이

무지개 뜬 듯이 아롱지고

 

물을 덮은 푸른 잎

꽃대를 감추고

수련이 피었네

 

얼굴을 붉히듯

속살이 맑은

자고 나온 수련이여!

 

언제나 머금은

물 향기 연못의

너의 향기 더하네.

 

..................................................................................

 

시작 노트

우리가 쓰는 말 한마디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말, 같은 생활이라도 아름답게 꾸며주면 더 맛깔스럽고

정감 어린 생활을 할 수가 있지 않을까? 아름다운 언어는 시와 글을

창작할 때 만들어진다. "좋은 책을 읽을 때면, 나는 3천 년도 더 사는

것 같이 생각된다."라고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은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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