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파도

새밀 2010. 7. 2. 04:52

 

76

 

 

파도/미산 윤의섭

 

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 할 산도 없는

창파의 물결이 

바람 따라 출렁이네

 

갯바위에 부딪혀

물거품이 튀어 오르고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소리 철석철석

 

너도 내안 같아

적막을 싫어하여

희망의 끈을 쥐고

쓰왁~ 쓰왁~ 하느냐?

 

.......................................................................

詩作노트

인생은 방황의 길이기도 하다. 고통이 바다같이 끝없이 가득 차 있는 인생길.

희망를 품고 열정을 다하여도 고해 苦海를 방황하는 긴 시간을 거치고 보통 눈

으로 보이지 않는 저 끝에 가서 성공이라는 기쁨을 만난다.

그러나 그곳에 이르고도 눈이 가려 저 보지 못하고 방황하는 일이 너무나 많은

것이 인생이 아닐까?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꽃 옆에서  (0) 2010.07.07
무상한 세월  (0) 2010.07.05
용궁으로 들어가네  (0) 2010.06.30
안개 낀 서해  (0) 2010.06.28
밤꽃  (0)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