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미산 윤의섭
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 할 산도 없는
창파의 물결이
바람 따라 출렁이네
갯바위에 부딪혀서
물거품이 튀어 오르고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소리 철석철석
너도 내안 같아
적막을 싫어하여
희망의 끈을 쥐고
쓰왁~ 쓰왁~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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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인생은 방황의 길이기도 하다. 고통이 바다같이 끝없이 가득 차 있는 인생길.
희망를 품고 열정을 다하여도 고해 苦海를 방황하는 긴 시간을 거치고 보통 눈
으로 보이지 않는 저 끝에 가서 성공이라는 기쁨을 만난다.
그러나 그곳에 이르고도 눈이 가려 저 보지 못하고 방황하는 일이 너무나 많은
것이 인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