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서해/미산 윤의섭
조약돌이 섞인 모래밭
발자국을 남기며
고요한 아침바다
홀로 거닐 때
안개 어린 수평에서
밀물이 슬금슬금
소리 없이 밀려오며
나의 발을 적신다
6월의 슬픈 기억
지워지지 않고
천안함 수몰 영혼
물속에서 흐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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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서해! 우리나라의 보고. 여름이 되면 아침바다의 안개긴 고요를 체험하며 평화로운
바다의 파도소리. 바닷새 소리.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 경이로운 사색을 불러낸다.
서해는 세계의 허브 인천공항. 미래의 복지 새만금방조제 등 국운 상승의 역동적인
상징들이 꿈틀대고 있다. 6월을 보내며 끝나지 않은 슬픈 기억 6,25와 최근의 천안함
피폭 사건 등 분단의 갈등 그 아픔을 파도에 씻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