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안개 낀 서해

새밀 2010. 6. 2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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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서해/미산 윤의섭

 

조약돌이 섞인 모래밭

발자국을 남기며

고요한 아침바다

홀로 거닐 때

 

안개 어린 수평에서

밀물이 슬금슬금

소리 없이 밀려오며

나의 발을 적신다

 

6월의 슬픈 기억

지워지지 않고 

천안함 수몰 영혼

물속에서 흐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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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서해! 우리나라의 보고. 여름이 되면 아침바다의 안개긴 고요를 체험하며 평화로운

바다의 파도소리. 바닷새 소리.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 경이로운 사색을 불러낸다.

서해는 세계의 허브 인천공항. 미래의 복지 새만금방조제 등 국운 상승의 역동적인

상징들이 꿈틀대고 있다. 6월을 보내며 끝나지 않은 슬픈 기억 6,25와 최근의 천안함

피폭 사건 등 분단의 갈등 그 아픔을 파도에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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