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실/미산 윤의섭
가지에서 누릇누릇
새콤달콤 매실이
터질 듯 달렸습니다
춘설이 흩날릴 때
저 홀로 꽃 피어
기대와 애원
그 향기 뿌리더니
비바람 고초
슬픔의 모둠을
모두 모은 듯
농익은 황매실이
터질 듯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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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퇴계선생이 임종시에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 는 유명한 고사가
전해지는 사군자 매화는 춘설매의 고결한 매력의 인기와 더불어 농익은
황매실은 현대의 건강식용으로 사랑받으며 비닐하우스 재배 과일과
달리 천연의 제철과일로 의미가 깊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