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황매실

새밀 2010. 6. 23. 10:41

 

72

 

 

 황매실/미산 윤의섭

 

가지에서 누릇누릇

새콤달콤 매실이

터질 듯 달렸습니다

 

춘설이 흩날릴 때

저 홀로 꽃 피어

기대와 애원

그 향기 뿌리더니 

 

비바람 고초

슬픔의 모둠을

모두 모은 듯

농익은 황매실이

터질 듯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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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퇴계선생이 임종시에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 는 유명한 고사가

전해지는 사군자 매화는 춘설매의 고결한 매력의 인기와 더불어 농익은

황매실은 현대의 건강식용으로 사랑받으며 비닐하우스 재배 과일과

달리 천연의 제철과일로 의미가 깊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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