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새/미산 윤의섭
날개를 털며
노란 부리 벌리는
햇새의 열정이
숲 속의 주인입니다
먹이를 줄 가요
사랑을 줄 가요
어미 새의 진정 眞情이
바쁘기만 합니다
티 없는 세상에서
천진 天眞한 아름다움
하늘 높이 날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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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집 주위의 참새와 텃새들 숲 속의 온갖 산새들의 번식이 한창이다.
뻐꾹새 우는소리가 마을까지 들리는 것도 새들의 번식을 알리는 소리이다.
숲에 들면 우연히 새끼 새의 첫 나들이를 보게 된다. 어미 새의 보육과 새끼 새의
몸짓과 소리를 들으면 이미지 시대에 영상을 자주 보던 눈에 순수의 아름다움을
다시 얻은 듯 발길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