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바람이 속삭이는 보리밭

새밀 2010. 5. 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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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속삭이는 보리밭/미산 윤의섭

 

솔솔 부는 바람이

소곤소곤 속삭이며

보리밭을 찾는다

 

보리 목 꽃대가

쭉쭉 빵빵 시원하게

풋내가 싱그러워

 

휘파람 불며 가는

연인의 사랑가

밀어의 눈빛이

저녁노을에 빛난다.

 

들길을 걷고 싶은 날

길을 가다 만나는 보리밭 길

천천히 걷고 싶은 날

보리밭에 뒹굴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2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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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현대사회의 문제의 하나인 저출산 독신과 이혼증가 현상은 사회적 감성의

결핍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청춘의 낭만과 연애 사랑 등 가치관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경쟁일변도와 건조물의 지나친 탈 자연(도시는 100% 포장)

 등이 청소년의 감성의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 걱정스러운 일이다.

 

청춘의 낭만 그리고 사랑 그것은 5월의 보리밭에서도  피어난다

푸른 싹이 싱그럽게 피오 올라 신선하고 깨끗 함의 극치를 이루니

생명의 용솟음이 분출하는 것이다. 종달새가 새끼를 치고  생명의 찬가를 부르는

청춘의 데이트 성공예감의 멋진 코스이다. 5월에는 도시의 탁탁한 공기 중에서

탈출하여 미팅의 행선지를 보리 밭길을 선택하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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