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미산 윤의섭
어머니 냄새가 나는
보리밭의 청초한 푸름
꾸밈이 없이
흔들린는 바람이
나에게 닥아온다
저 밭 끝 머리에 가지 않아도
순수와 진실의 시작으로
불어오는 바람임을
느낄수 있다
고난과 역경을
먹고 색힌 바람이기에
배내에서 부터 맡아 온
어머니 냄새 임을 알수 있다
2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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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보리밭은 우리민족과 운명을 같이 할 정도로 인연의 상징이다.
아득한 옛날이 된 보릿고개의 애환은 신세대에게 남겨야할 교훈이 되고 있고
녹색의 자연과 농업의 인연 또한 오래도록 간직해야 할 우리문화의 소재이다.
모국이다 모정이다 하는 정취도 이러한 뿌리깊은 토착 스토리가 무형의 문화
유산이 되는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