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길 진달래/미산 윤의섭
갈라진 나무껍질
굽은 소나무 아래
진달래 꽃봉오리
얼굴 붉히네
참을 향한 당신의 사랑
이별과 그리움의
매친 사연 삼키고
분홍 꽃잎에 이슬 달았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시인이 찾아 예던
수락산 길에도
진달래가 피었네.
20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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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천상병 시인. 말년의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한 수락산 길에는 오늘도
진달래가 무어라 말을 할 듯 피어 있다. 시인 묵객의 소재가 되어 민족의 애환을
노래한 진달래. 산에 봄이 되면 신록이 있기 전에 제일 먼저 진달래가 핀다.
봄에 제일 먼저 연분홍 꽃을 보면 그리워하던 님을 만나게 된다 해서 연분홍
진달래를 우리 조상은 좋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