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 春心/미산 윤의섭
뒷산에 오르니
딱따구리 소리가
새벽의 고요를 가르네
봄을 연주하는
전주곡인 듯
오늘따라 청감을
신선하게 울리네
새싹이 움트는
나뭇가지 마다
파릇파릇
채색한 연둣빛을 내고
나의 오늘도
춘심을 채우는
하루가 되려나?
2010.3.28. | |
詩作노트
고려.李兆年의 시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올봄에도 봄날의 정서를
돋우며 수많은 선남선녀의 일지춘심이 마음을 설레게 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