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유곡청담 幽谷淸潭

새밀 2010. 3. 23. 06:36

 

34

 

 

 

 

 

 

유곡청담 幽谷淸潭/미산 윤의섭

 

그윽한 계곡의

눈이 녹은 물

맑은 못 위로

떨어지는 소리

 

동글동글 빛나는

조약돌을 굴릴 듯

유수가 빨라지고

 

이름 모를 산야초

꽃대가 예쁘게

가랑잎을 쳐들고

얼굴을  내민다

 

시름을 씻어낸

마음의 눈

속세를 떠나온 듯

수정같이 밝아지네.

                                      2010.3.22.

詩作노트

 

복수초<잔설 속의 핀 복수초> 

복수초는 4월 초에 노란색 꽃이 잎이 활짝 벌어지기 전에 피며

지름은 3~4㎝쯤 된다.

황금잔을 닮아 부와 복을 상징하는 꽃 이름을 얻은것같다.

설연 雪蓮이란 별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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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album ]

'올해의 여자 스타상'을 탄 캐서린 헤이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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