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빗물방울

새밀 2010. 3. 23. 06:34

 

 

 

    빗물방울/미산 윤의섭 차가움 가신 구름 봄비가 되어 나뭇가지 움 끝에 물방울을 달았네 새싹을 품었느냐 물방울을 달았느냐 그 속의 품은 것 진실의 알일까 희망의 양분일까 역경과 고난의 얼어붙은 겨울을 저만큼 밀어내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2010.3.21.

    詩作노트 시를 쓰는 것은 진실을 쓰는 데 있다. 나는 얼마나 진실을 쓰고 있을까? 저 물방울을 보고 사색에 잠겨본다. 영롱하게 진실을 말하는데 알아듣지 못하는 중에 물방울은 기다리지 않고 곧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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