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방울/미산 윤의섭
차가움 가신 구름
봄비가 되어
나뭇가지 움 끝에
물방울을 달았네
새싹을 품었느냐
물방울을 달았느냐
그 속의 품은 것
진실의 알일까
희망의 양분일까
역경과 고난의
얼어붙은 겨울을
저만큼 밀어내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20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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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시를 쓰는 것은 진실을 쓰는 데 있다.
나는 얼마나 진실을 쓰고 있을까? 저 물방울을 보고 사색에 잠겨본다.
영롱하게 진실을 말하는데 알아듣지 못하는 중에 물방울은 기다리지
않고 곧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