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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민 解悶/미산 윤의섭
강토에 피는 꽃은
채색이 화려하고
흐르는 강물 소리
봄을 뛰게 하는데
꽃게잡이 풍어소식
어부는 간데없고
물속의 수호영웅
진혼소리가 흐느끼네
어허 라 어부야
너 어디 갔느냐?
물속의 역귀
저주스런 심술에
놀라 숨었느냐?
인당수 물길의
해난을 막을
묘약 구하려고
용궁으로 갔느냐?
20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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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백령도 해안은 조류와 파고가 센 곳으로 주변에 인당수라는 이름
으로 알려진 곳인데 초계함의 피폭침몰한 수호영웅을 애도하고 있다.
그곳은 남북이 긴장한 상태로 적대하는 60년간의 대치현장이다.
이념과 대립의 시대는 가고 있고 신사조의 세계질서에 진입할 기회가
온 것 같은데. 분열민족의 고민을 풀어야 하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