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하행선 풍경

새밀 2010. 4. 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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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행선 풍경 /미산 윤의섭 차창 밖 시야에는 신록이 스치고 남쪽으로 갈수록 푸름이 진해지네 노변의 개나리 황금 비단 느리고 산기슭의 진달래 붉은 물감 뿌렸네 구비 도는 강줄기 물안개 뜨는 그림 같은 옥토에 밭 가는 검은 소 보이지 않고 은빛 파도 일렁이는 비닐하우스 풍농의 그림이 그 속에 있네 고난으로 야윈 나그네 인생 동행과 탁주로 목을 축이고 하늘을 우러르니 한 조각 구름 따라 철새가 날아간다.

 


詩作노트
기후변화 탓인지 4월에 들어서도 꽃이 더디게 피는것같다.
남행열차 차창에 비치는 봄의 강산, 격변의 세상을 다시 보는듯 하다.
소를 모는 춘경春耕의 옛 농촌 풍경은 어디로 가고 비닐하우스로 들을 덮었다.
비닐농사혁명을 시인은 무어라 써야 할지 추억의 역사가 머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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