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록의 미美/미산 윤의섭
사슴의 목같이
부드러운 산록
눈 안개 내리며
하얗게 덮여 있다
비탈 길 돌 틈에
수정 어름 흐르고
눈 속의 낙엽이
나무 밑에 숨어 있다
깨달음을 위하여
몸을 닦는
어린 몸
수리산 봉우리
하늘을 향하여
빙천을 따라 날아오른다. 2009.12.28.

詩作노트
수리사는 고요의 상징처럼 그윽한 산중에서 방문객을 그리워한다.
천고의 때묻지 않은 신비를 간직하여 신선한 바람이 감도는 선계를 이룬다.
수리산의 정기가 고여 흐르는 정한수를 한모금 마시는 청량감은 이곳을
탐방하여 그 맛을 보아야 알수 있다.
산 기슬마다 기운이 솟아나듯 마음을 상쾌하게 함은 역사를 빛낸 인걸들의
흔적이 아닐가? 오늘도 김연아같은 명인이 탄생하는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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