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눈을 맞으며 남산에 올라

새밀 2009. 12.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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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으며 남산에 올라/미산 윤의섭
남산의 소나무 가지마다 머리 숙여 눈을 덮는다 눈가루 흩날려 길손에 뿌려주는 산책길 풍경 한해를 걸어온 역경의 언덕 고난의 늪에서 피로해 진 몸 눈가루 맞으며 남산길을 걷는다 그래도 몸을 씻어 새해를 맞으려고. 2009.12.30. 詩作노트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누구나 회한과 반성을 하게 되는 묘한 계절이라 하겠다 욕심의 성취를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노력에 따라붙는 고난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역설적으로 고난은 피하하고 싶은 것이 속성이니 어찌할 것인가? 인생의 끝이 없는 고민의 숙제는 올해를 또 넘기는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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