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순결로 사귐을 길게

새밀 2009. 12. 15. 09:48

순결로 사귐을 길게/미산 윤의섭
속을 비운 대나무
잎은 숙이고 소나무 눈 속에서
홀로 푸르다
향기를 팔지 않는
매란 梅蘭이 있고
찬서리 마다않는
국화같이 순결로 사귐을
길게 하면 일생의 우정으로
후회 없으리. 2009.12.14.
詩作노트 친구는 사귀기 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니 순결로 사귐을 길게 하라는 명귀가 있다. 순결 즉 잡된 마음이 없는 깨끝함을 일르는 말인데 이것이 어찌 쉬운일인가. 일생을 사는동안 끊임없이 욕심을 조절하고 다듬어야 하는거이리.

The Day dream -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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