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만경창파萬頃蒼波

새밀 2009. 4. 12. 10:17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만경창파萬頃蒼波/미산 윤의섭


얼굴에 물이 튈듯 
출렁이는 물결,
푸름을 품은 물결의 
깊이를 알수 없다.
광활한 소리를
파도가 품고 와서
나의 몸을 더듬는다.
멀리 떠 있는 
검은 섬들이 
눈을 편하게 하고
티끌하나 없는
투명의 색, 
만경창파萬頃蒼波의
이 바다를 나는 좋아한다.
                   200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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