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나무가 있는 길

새밀 2009. 4. 2. 09:43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나무가 있는 길/미산 윤의섭


진달래 붉게 물든
산 그림자들
강물에 거꾸로 
비춰 흐른다.
산 위에 떠 있는 
흰 구름도
봄맞이 
여행길에  
따라나선다.
웅크린 마음은
땅속에 묻어두고
물오른 나무가 
봄 길을 안내한다. 
자연에의 경건으로 
채워지기를
물오른 나무가 나를 맞는다.
                    20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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